최근 한파가 계속되면서 일선 학교에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목도리에 장갑까지 끼고 수업받는 학교가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시설이 낡은데다 감당하기 힘든 전기세 때문에 제대로 난방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이승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너나 할 것 없이 죄다 두툼한 점퍼를 껴입었습니다.
목도리에, 귀마개를 차고 무릎담요까지 칭칭 동여맸습니다.
손이 시린 학생은 장갑을 끼고 수업을 받습니다.
교실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3시를 갓 지났는데요.
이곳이 얼마나 추운 지 직접 온도를 재보겠습니다.
불과 5분도 안 돼 영상 6도까지 떨어집니다.
밤새 난방을 돌리는데도, 낡은 철제 창틀로 열이 새나가기 때문입니다.
지은 지 얼마 안 된 다른 신설 학교와 비교하면, 한 눈에 봐도 천지차이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난방시간을 늘릴 수도 없습니다.
전기요금 때문입니다.
12월은 한 달 난방비만 1천200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정부가 권장한 겨울철 실내온도는 영상 18에서 20도.
하지만 전기료 부담에 시달리는 일선 학교에서는 이마저도 꿈 같은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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