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이 지구 종말설을 퍼뜨리던 사람들을 불법 사교(邪敎) 집단으로 규정해 체포했다.
14일 시안완바오(西安晩報)에 따르면 산시(陝西)성 공안은 지난 8일 황룽(黃龍)현의 한 시내버스에서 지구 종말설 주장을 담은 유인물을 뿌리던 남녀 7명을 체포해 형사구류했다.
중국 언론은 '전능신(全能神)'이라는 이름의 사이비 종교 집단이 주로 지구 종말설을 퍼뜨리면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독교 교리를 일부 채용해 만들어진 '전능신' 교단은 중국 공산당을 '붉은 용(龍)'이라고 빗대면서 중국에서 붉은 용을 타도하고 전능신의 왕국을 건설해야 하다는 교리를 설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단은 허난성에서 1990년대 등장해 비밀 조직 형태로 세를 불려 현재는 산시성, 신장위구르자치구, 닝샤회족자치구, 간쑤성, 네이멍구자치구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세를 불렸다.
최근 세계적으로 12월 21일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종말론이 퍼지면서 중국에서도 이와 관련한 소동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지구 종말론 소문이 퍼지면서 쓰촨성의 일부 주민이 양초와 성냥을 사재기하는 일이 나타났고 종말론을 앞세워 금품을 뜯어내려는 사기 행각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
1999년 종말론에 이어 나타난 2012년 12월 종말론은 세상의 끝을 예언했다는 고대 마야문명의 달력과 성경의 요한계시록,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등을 빙자해 만들어져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공안, 지구 종말설 유포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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