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막판 돌출변수들이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그제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기습적으로 쏘아 올리더니,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의혹에 이어 어제(13일)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후보와 관련한 불법 선거운동 혐의가 짙은 현장을 적발하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불법 선거운동 현장 적발 소식을 간략히 전해드리자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사무실로 등록돼 있지 않은 곳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새누리당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사를 오늘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앞서 선관위는 어제 오후에 이 관계자가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장소로 보이는 오피스텔을 현장 적발했고, 밤샘 조사를 거쳐 오늘 아침 7시 반에 이례적으로 증거자료를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습니다.
적발된 남성은 오피스텔에 PC 여러 대를 갖춰 놓고 젊은 직원들을 동원해 인터넷 SNS 활동 등을 하며
대선과 관련해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하게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측은 적발된 인사가 당과 관련된 인사는 맞지만, 유급 직원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SNS 관련 활동을 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오피스텔도 개인사무실로 얻은 것으로 당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서 이와 관련해 '박근혜 후보 책임'을 거론하며 거센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이 제기한 각종 의혹과 정치공세에 대해 박근혜 후보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흑색선전과 전면전을 벌이겠다'이라고 정면 반박하고 나서면서 이른바 '네거티브 공세'를 둘러싼 여야 후보 진영간 공방도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야권의 의혹제기가 자신을 흠집 내려는 모략으로 밝혀진다면 문재인 후보는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후보의 오늘 오전 기자회견은 당초 예정돼있던 일정이었는데요. 공교롭게 선거관리위원회의 불법선거운동 적발 기자회견과 겹치면서 논란의 불씨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 동안 '불법 선거운동'과 '흑색선전'을 둘러싼 박근혜-문재인 후보 진영간의 공방이 뜨거워질 텐데요, 이를 바라보는 표심의 향방이 어떻게 움직일지, 특히 10% 안팎으로 추정되는 부동표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대선 막판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D-5, 12월 14일 금요일 대선 후보들의 주요 일정입니다.
<박근혜 후보>
08:40 흑색선전 규탄 기자회견(*여의도 당사)
11:20 경남 진주시 중앙시장 유세13:45 경남 양산 이마트 앞 유세
14:50 부산지역 합동유세
17:55 대전지역 합동유세
20:10 서울 신촌오거리 합동유세
<문재인 후보>
10:30 경남 거제장터 인사 유세
12:30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 집중유세(*심상정 후보 합동유세)
14:30 경남 양산 구터미널
15:30 울산 젊음의 거리 유세
16:50 부산 경성대 정문 앞 유세
17:40 부산 쥬디스태화백화점 집중 유세
20:35 TBN 교통방송 <문재인 후보 방송연설>
<이정희 후보>
08:10 전남 여수시 화양면 유세
09:00 전남 여수 서시장 유세
12:00 경기 파주 아파트 화재 사망사건 조문(*일산 백병원)
14:00 경기 성남 모란시장 유세
15:00 수원역 유세
16:00 안양역 유세
오늘도 대선 후보들은 주요 권역별 거점별로 집중 유세를 벌입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오늘 경남과 부산, 대전, 서울을 잇는 거점 유세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오늘 낮 11시 30분 경남 진주 중앙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양산-부산지역 합동유세-대전 신중앙시장 앞-서울 신촌오거리 합동유세 순으로 집중 유세를 벌입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오늘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인 PK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문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경남 거제를 시작으로 창원-양산-울산-부산 지역을 훑으며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특히 박근혜 후보의 경우 오후 1시 45분에, 문재인 후보의 경우 오후 2시 40분에 각각 경남 양산에서 유세전을 벌일 예정이어서 두 후보가 1시간 차로 'PK 유세 격돌'을 펼치게 됐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오늘 전남 여수와 경기도 성남-수원-안양을 돌며 거점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 후보의 일정 가운데 경기 파주 아파트 화재 사망사건 조문일정은 지난 10월 말 있었던 파주 남매 화재사고와 관련해 어제 숨진 11살 남동생 빈소를 찾는 일정입니다. 파주 남매 화재사고는 지난달 SBS 8시뉴스를 통해 자세히 보도된 바 있습니다.
남은 대선 기간 동안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선 후보 3차 TV 토론회가 일요일 밤 8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립니다. 3차 대선후보 토론의 주제는 사회·교육·과학·문화·여성 분야입니다. 마지막 남은 대선 후보 TV 토론회인 만큼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대선 D-5, 정치권 주요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오전에 뵙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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