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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했어' 배달원에 접근, 잔돈 가로채

'내가 주문했어' 배달원에 접근, 잔돈 가로채
애초에 돈을 편취할 목적으로 치킨을 주문한 뒤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 배달원에게 접근, 잔돈을 가로채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3일 사기 혐의로 정모(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8시50분께 창원시 신월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치킨 한 마리를 들고 온 배달원에게 '내가 주문한 사람인데 XX호로 가면 아내가 돈을 줄테니 나한테 먼저 잔돈을 달라'고 해 현금 8만4천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해당 아파트 주민인 것처럼 보이려고 옆에 미리 챙겨둔 쓰레기 봉투를 버리러 가는 척 하면서 배달원에게 접근, 의심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정씨는 애초에 돈을 편취할 목적으로 자신과 상관없는 특정 주소를 대고 1만6천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하면서 '10만원짜리 수표밖에 없으니 잔돈을 현금으로 미리 챙겨오라'고 한 뒤 해당 길몫에서 기다리다가 배달원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치킨배달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정씨는 지난 11월 한 달간 창원시내 일대에서 이런 방식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33만6천원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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