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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비리 연루' 전 야구감독 양승호 씨 구속

<앵커>

최근 프로야구 롯데 감독에서 물러난 양승호 씨가 고려대 감독 시절에 억대의 뒷돈을 받고 부정입학을 주선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연세대 야구 감독인 정진호 씨도 체포돼서 조사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년간 프로야구 롯데 구단의 지휘봉을 잡았던 양승호 전 감독, 롯데를 맡기 전 고려대 감독이었습니다.

양 씨는 지난 2009년 한 학부모로부터 1억 원을 받고, 학생을 야구 특기생으로 입학시킨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정진호 현 연세대 야구부 감독도 체포했습니다.

정 감독은 지난해 한 학부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고 학생을 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감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사립대 야구특기생 입시는 감독의 입김이 절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이름과 개개인의 실력에 따라 검은 돈의 액수가 정해진다는 이른바 입학 정찰체의 실체가 드러난 겁니다.

[야구계 관계자 : 명문대는 1억 원은 있어야 한다. 중간 대학은 7천만 원 정도, 밑의 대학이나 지방대학은 2~3천만 원 정도(있어야 한다.)]

검찰은 올 하반기에만 서울과 부산의 대학 야구부 전·현직 감독 4명과 고교 야구부 감독 등 관련자 14명을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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