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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본토 위협' 기술 근접…협상카드 확보

<앵커>

로켓 발사 성공으로 북한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바짝 다가섰습니다. 미국과 협상에서 강력한 카드를 손에 넣은 셈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조선중앙 TV : 미국 본토까지 우리 군대의 명중타격권 안에 들어있다.]

미국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북한의 주장을 가볍게 볼 수만은 없게 됐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으로 만만치 않은 대륙간 탄도탄 개발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장거리 로켓은 1단 로켓 연소시간이 130초를 넘으면 사거리 1만 km로 분류됩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은하 3호는 1단 로켓이 160초 동안 연소해 사거리가 1만 3000k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거리가 1만km면 미국 서부까지, 1만 3000km면 미 본토 전역이 북한의 사정권입니다.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탄두를 3천 도가 넘는 고열로부터 보호하는 기술과 탄두를 목표물로 유도하는 기술을 해결하면 대륙간 탄도탄 보유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북한은 우라늄 농축방식에 의한 핵무기 대량 생산과 핵탄두 소형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어서 미국도 북한의 위협을 외면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미국에 대해서 강력한 협상카드를 하나 보유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대북 지원 에너지라든가. 식량 지원 이런 것들도 이제 포함될 것이고.]

미국이 당장 긴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대북정책의 순위를 끌어올릴 수단은 확보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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