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발사 장면 공개…'평화적 목적' 강조

<앵커>

북한은 로켓 발사 12시간 만에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인공위성 광명성 3호가 타원 궤도를 돌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셋, 둘, 하나, 발사!]

어젯(12일)밤 10시 반쯤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방송된 장거리 로켓 발사 장면입니다.

은하 3호 로켓이 굉음을 내며 솟아오릅니다.

북한 과학자가 발사 통제소 전광판 화면을 가리키며 발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김혜진/북한 과학자 : 2단계 (로켓) 동체에 붙인 지구화상입니다. 2단 동체에 붙여 가지고 발동기 분출 상태를 감시하기 위한 그런 화면입니다.]

장거리 미사일 개발이라는 국제 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듯, 평화적 목적의 위성 발사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혜진 : 인민문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우리 강성국가 건설에 이바지하는, 그런 위성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북한이 불과 12시간여 만에 발사 장면을 신속히 공개한 것은 발사 성공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김정은 체제 선전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미 방공사령부의 자료를 토대로 광명성 3호가 타원 궤도에 안착해 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속도는 초석 7.66km로 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위성의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떨어지면 추락할 수도 있다면서 현재 속도로 2주일 이상 돌아야 완전히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