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www.38north.org)는 "북한이 매우 이른 시일에 실제로 로켓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가정할 충분한 정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미 현지시간으로 12일 게재한 '어제에 관하여(About Yesterday)'라는 제목의 편집자 칼럼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가 연기될 수 있다고 본 자신들의 예측이 오류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이트는 "로켓이 발사대에서 이미 내려졌다는 등의 한국 언론보도와 반대로, 우리 분석에 따르면 사실 로켓은 발사대에서 제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은 전체 서해위성발사장의 모습에 근거, 발사에 필요한 준비가 모두 완료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38노스는 전했다.
또 지난 4월의 발사 실패를 일으킨 원인 중 하나인 1단계 로켓을 관찰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장치까지 발사대 근처에서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술적 결함이 있어 발사 예정기간을 연장했다는 북한의 발표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로켓이 언제든 발사될 수 있는 상태였다고 쉽게 결론 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모든 정보를 북한이 발표한 `기술적 결함'이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봤고, 이들 문제가 발사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치중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38노스는 북한 정부의 발표를 토대로 적어도 오는 21일까지는 북한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을 들일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게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보고서가 게재된 직후 북한은 로켓을 발사했다.
38노스는 북한이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는 주장도 있고, 혹은 발사대에서 실제 수리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며 "물론 우리는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느 쪽이든 북한은 로켓을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었고, 우리가 가진 위성사진 두 장보다 확실히 더 많은 기밀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을 여러 정보기관 또한 명백하게 속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성사진을 분석할 때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의 추측에 대해 더욱 신중해져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미국 웹사이트 "로켓 발사 예상할 정보 충분했다"
"발사대서 사실 제거안돼…北발표에 갇혀 잘못된 예측"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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