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TV가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 소식을 `특별방송'으로 전할 때 등장한 여성 아나운서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특별방송으로 전하며 조선중앙TV의 간판 아나운서로 이름을 날렸던 리춘히가 아닌 다른 아나운서가 특별방송을 했기 때문이다.
미국 ABC 방송은 중앙TV에 등장해 북한이 로켓 발사 성공 소식을 특별방송으로 전한 여성 아나운서가 알려지지 않은 앵커라고 13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 여성 아나운서가 북한 TV 화면에 등장하는 몇 명의 새롭고 젊은 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고 전했지만, 이외의 구체적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여성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19일 중앙TV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발표하는 특별방송을 예고했던 아나운서였다.
이 아나운서는 당시 오전 11시 중앙TV에 모습을 드러내 평소와 달리 침울한 표정으로 "오늘 12시에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특별방송이 있겠다"고 예고하며 눈가에는 눈물로 보이는 흔적을 내비쳤다.
ABC 방송에 따르면 리춘히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 1개월 후 중앙TV에서 퇴직했다.
1971년부터 중앙TV 아나운서로 활동해 온 리춘히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공개활동이나 당국의 공식입장 등 중요한 소식을 전할 때 단골로 등장했으며 노력영웅, 인민방송인 칭호를 받은 스타 아나운서였다.
그러나 작년 말 리춘히는 2개월 만에 중앙TV에 등장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흐느끼며 전한 뒤 아나운서의 모습으로는 아직 TV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리춘히는 올 3월 열린 국제부녀절 기념음악회에 참석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중앙TV 전파를 타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北 로켓 발사' 北 중앙 TV 간판 아나운서 교체
리춘희 아닌 다른 아나운서가 특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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