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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청탁 비리'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체포

현직 연세대 감독도 체포

<앵커>

최근까지 프로야구 롯데 감독이었던 양승호 씨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고려대 감독 시절 입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 현직 연세대 감독도 체포됐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지검 특수부는 대입 청탁을 받고 돈을 챙긴 혐의로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지낸 양승호 씨를 그제(11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 전 감독은 고려대 감독이던 2007년부터 3년간, 대입 청탁 대가로 학부모와 고교 야구부 코치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 전 감독을 추가 조사한 뒤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 전 감독은 2010년 10월 프로야구 인기 구단 롯데의 사령탑을 맡은 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습니다.

검찰은 또 대입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현재 연세대 야구부 감독인 정진호 씨도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두 사람 모두 검찰 조사에서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못하는 고교 야구선수들을 전국의 주요 대학 야구부에 진학시키는데, 거액의 뒷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서울과 부산의 대학 야구부 전·현직 감독 4명과 인천의 고교 야구부 감독 2명 등 모두 10명을 기소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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