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단체 "시리아 정부군 소이탄 사용"

한승희 기자 rubyh@sbs.co.kr

작성 2012.12.13 05: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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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이 인구 밀집지역에 소이탄을 투하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보고서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민간인 거주지에 '인간에게 치명적인 고통을 주는' 소이탄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소이탄의 충전물은 네이팜, 테르밋, 백린과 같은 가연성 물질로 소이탄이 폭발하면 건물을 불태우고 사람에게 화상·호흡기 손상 등 치명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이 단체는 소이탄 48개가 축구 경기장 정도의 면적에 떨어졌다며 폭탄 대부분은 옛 소비에트 연방에서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리아는 인구 밀집지역에 소이탄 사용을 금지하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에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리아 내 활동가들이 촬영한 영상과 목격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며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마을 2곳과 이들리브, 홈스 등 최소 4개 지역에 소이탄을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활동가들은 소이탄이 러시아 미그 전투기에서 투하돼 공중에서 폭발, 불덩어리가 지상으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의료시설이 충분치 않은 분쟁지역에서 소이탄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