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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정보력에 허점" 국방위서 비판 잇따라

<앵커>

어제(11일)까지만 해도 로켓이 수리 중이라는 얘기가 나돌았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발사에 성공하니까 우리 국민들 헷갈립니다. 과연 우리 당국은 알았을까요? 이 문제가 국회에서 또 논란이 됐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의 로켓 발사로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

여야 의원들은 "북한 로켓이 해체돼서 수리 중이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로켓이 발사됐다"면서 대북 정보력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정희수/새누리당 의원(화면 오른쪽) : 발사 안 할거다, 이렇게 언론보도에는 나왔지만 우리 정부 쪽에서는 발사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김재윤/민주통합당 의원(화면 왼쪽) : 한·미 간에 정보교환도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하고 정보력에 구멍이 난 거 아닙니까.]

김관진 국방 장관은 대비 태세에 문제가 없었으며, 청와대에도 발사 징후를 사전 보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관진/국방부 장관 : 우리 군은 이미 거기에 대한 모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관계자는 "북한이 중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을 의식해 발사기간을 연장하는 등 기만전술을 쓴 측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로켓 발사를 사실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으로 규정했습니다.

위성 역할을 하려면 중량이 500kg 이상은 돼야 하는데 로켓 탑재물은 100kg 정도여서 위성이 아니라는 겁니다.

여야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이상일/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북한은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우상호/민주통합당 선대위 공보단장 :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한 것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합니다.]

여야는 예전보다 국민 불안이 크지 않아서 대선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친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자기 당 후보의 안보 역량을 강조하면서 여론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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