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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 로켓 발사…한·미 "궤도 진입한 듯"

<앵커>

북한이 전격적으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습니다. 한·미 당국은 로켓에 실린 탑재물이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9시 49분,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를 전격적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4분 뒤인 9시 53분, 로켓은 백령도 상공을 통과했고, 5분 뒤엔 분리된 1단 추진체가 변산반도 서쪽 138km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다시 1분 뒤엔 페어링, 즉 덮개가 제주도 서쪽 86km 해상에 떨어졌고, 로켓의 2단 추진체는 2600여 km를 날아 필리핀 근해에 떨어졌습니다.

모두 북한이 예고한 낙하 지점들이었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북한이 로켓 탑재물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1, 2, 3단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돼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한미 군사 당국은 탑재물이 궤도에 일단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TV는 특별 방송을 통해 로켓 발사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발사한 지 9분 27초 만에 위성을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운반 로켓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북한은 로켓 발사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각지에서 경축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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