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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대 부문 체제'로 새로운 도약 준비

권오현-윤부근-신종균 각자 책임경영

삼성전자, '3대 부문 체제'로 새로운 도약 준비
삼성전자가 소비자가전(CE)담당과 IT·모바일(IM)담당을 '부문'으로 격상시켜 완제품을 총괄하는 DS부문과 3각체제를 꾸린 것은 글로벌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을 완료함에 따라 올해안에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열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권오현-윤부근-신종균' 체제로 정비 = 삼성전자는 지금까지는 완제품(DS)부문과 부품 부문(DMC) 등 2개의 큰 틀로 운영돼 왔다.

최지성 부회장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장으로 옮기기 전에는 최지성 부회장이 완제품 부문을, 권오현 부회장이 부품 부문을 총괄했다.

최 부회장이 옮긴 6월 이후에는 완제품 부문 총괄 부회장이 없는 가운데 윤부근 사장이 CE담당을, 신종균 사장이 IM담당을 각각 맡았다.

권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지만 사실상 소비자가전과 IT·모바일담당은 윤 사장과 신 사장이 독립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완제품 부문 총괄 부회장이 선임될지 관심을 끌었지만 아무도 임명되지 않았다.

대신 두 개의 담당을 각각 '부문'으로 격상시켜 윤 사장과 신 사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번 개편에 따라 권 부회장이 부품부문을 관장하면서 대표이사를 맡지만 각 부문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권 부회장-윤 사장-신 사장간의 역할은 지금까지와 차이가 없는 것이다.

권 부회장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LED사업부, 반도체연구소, 인프라기술센터, 소프트웨어연구소 등을 맡는다.

윤 사장은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사업부를 비롯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를, 신 사장은 무선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디지털이미징사업부, 미디어솔루션센터를 각각 이끈다.

◇의료기기사업팀은 '사업부'로 격상 = 지난 5일 사장단 인사에서 발표된 대로 의료기기사업팀은 의료기기사업부로 승격됐다.

의료기기사업부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지낸 조수인 사장이 이끈다.

앞으로 의료기기사업부는 그룹의 신수종사업인 의료기기제품 개발에 보다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자회사인 삼성메디슨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초음파, X-ray기기 등을 개발해 글로벌 선두업체와 경쟁하고 혈액검사기 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키는 게 당면 과제이다.

또 MRI 등 영상진단기 분야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PC사업은 무선사업부로 넘어갔다.

지금까지는 프린터사업과 함께 IT솔루션사업부에 속해 있었으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자리이동했다.

무선사업부의 소프트웨어 역량과 하드웨어 경쟁력을 PC제품에 이식해 태블릿PC-노트북 개발 부문간 시너지를 높이고 휴대전화의 브랜드·마케팅 역량을 PC사업에 전파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프린터사업은 '프린팅솔루션사업부'로 분리돼 특화된 선행·요소기술, 소모품 및 OEM사업, 솔루션영업 등 최적화된 조직운영으로 A3 복합기와 B2B사업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소규모 혁신조직 활성화 = 창의개발연구소와 같은 소규모 조직도 위상을 강화하면서 앞으로 활성화하기로 했다.

창의개발연구소는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해 과제로 선정되면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활동을 최대 1년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창의개발연구소는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시각장애인용 자전거 등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창의개발연구소'의 창조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해 '창의개발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독립된 근무공간, 자율적 근태관리, 성과에 대한 파격적 보상 등 사내벤처 방식을 접목한 'C-Lab(Creative Lab)'을 사업부별로 신설해 창조적 시도를 장려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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