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재 일본 대사관은 11일(현지시간) 국경일 행사가 열린 날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주미 일본대사관은 이날 워싱턴DC의 대사관저에서 국무부 등 미국 정부 당국자와 싱크탱크 관계자 및 각국 외교관 등을 초청해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국경일 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오후 8시께 예상치 않던 북한의 로켓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대사관저는 술렁이기 시작했으며, 비교적 늦게까지 남아있던 일부 외교관들이 행사장을 빠져나가면서 잠시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최근 부임한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신임 주미 일본대사가 주최한 첫번째 대규모 이벤트여서 일본대사관측은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최영진 주미대사와 황준국 정무공사 등도 이날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했으나 다른 일정 때문에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일찌감치 자리를 떴으며, 로켓 발사 소식 이후 국무부 당국자들과 향후 대응방안 등을 놓고 협의했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국경일 행사에 참석한 한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아무도 오늘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고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놀라는 표정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참석자는 "그나마 행사가 끝날 무렵에 북한의 로켓발사 소식이 전해져 큰 혼란은 없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북한 로켓발사…주미 日대사관 국경일 행사 '술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