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시민들 북한에 '유감'…"당국 정보력 부재" 비난

시민들 북한에 '유감'…"당국 정보력 부재" 비난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12일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자 시민단체와 누리꾼들은 북한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날까지만 해도 수리에 들어가 해체설까지 나온 북한 로켓이 이날 전격 발사되자 이를 예측하지 못한 당국의 정보력 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내정보 수집에는 공을 들이는 정보당국이 발사를 미리 몰랐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며 "다만 핵실험을 두 번이나 한 북한이 한반도와 주변국을 불안하게 하는 로켓 발사를 강행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삼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팀장은 "현 정부 들어 로켓 발사 등 북한과 관련한 특이 상황이 있을 때마다 당국의 정보력 부재는 문제가 돼 왔다"며 "국민 불안감을 고려해 적절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주변국이 끊임없이 발사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강행한 것은 한반도 평화에 위협일 뿐 아니라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에도 제동을 거는 일"이라며 "이후 핵실험 등 악수를 두지 않길 바란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주부 이모(58·여)씨는 "긴급 뉴스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며 "북한이 기습적으로 로켓을 발사한 것도 아니고 한참 전부터 예고돼 있었는데 우리 정부의 정보 부재로 뒤통수를 맞은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증권가에서 근무하는 박모(30)씨는 "우리나라 증시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가 한반도 안보에 관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정부가 경제 안정화를 위해서도 이번과 같은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정보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더불어 전날 민주통합당에 의해 불거진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댓글 논란'과 연관지어 의혹을 제기하는 주장도 많았다.

트위터 아이디 'Iphon****'는 "로켓은 하루 만에 수리가 된 걸까요? 이번달 말에 발사한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디 '015B****'는 "'국정원녀'를 단숨에 잊게 하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타이밍 한번 예술이다", 'Yong*****'는 "국정원은 인터넷에 댓글 다느라고 북한이 로켓 쏠 때까지 두 손은 키보드 위에 있었구나"라고 비꼬았다.

북한의 로켓 기술을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된 것과 비교하는 글들도 있었다.

트위터 아이디 'master*******'는 "러시아제 사 와서 제대로 발사도 못하는 나로호보다 낙하물이 필리핀 해상에 떨어진 북한 로켓이 기술적으로 더 우위인 건가"라는 글을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