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미국 정부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워싱턴에 신동욱 특파원, 연결돼 있습니다.
신동욱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미국 정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워싱턴 시각으로 밤 10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만, 미국 정부는 백악관을 중심으로 국방부와 국무부, 그리고 정보기관들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녁 식사 시간에 워낙 급작스럽게 로켓이 발사된 때문인지 미국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100%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만, 만약 북한의 로켓 발사가 성공했다면 미국 정부로서는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 미 본토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점을 미국 정부는 그동안 계속 우려해왔습니다.
때문에 미국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북한의 후원자격인 중국 정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서 미국 정부는 공언해온대로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데 일단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 안보리 의장 성명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행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즉각 취하도록 하는 이런 이른바 트리거 조항을 마련해 놓았기 때문에 별도의 안보리 소집 여부도 필요없이 유엔 차원의 제지에 나설 수 있습니다.
특히 도발 행위를 더 이상 계속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중국을 통해, 또 북미간 외교통로인 뉴욕채널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북한 측에 전달해왔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한 만큼 미국 정부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북한이 현재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재 이행을 더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판단입니다.
안보리 체제와는 별도로 미국 정부의 행정 명령을 통한 금융 제재 강화방안, 그리고 해운제재의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6년 반코델타 아시아의 북한 금융 계좌 동결을 통해서 북한의 돈줄을 죄는 강력한 제재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속속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양의 기자까지 파견했던 지난 4월과는 달리, 이번에는 로켓 발사 연기를 점쳐온 데다가 준비가 없었던 탓인지, 지난 4월과 달리 신속하게 이 소식을 전하고는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워싱턴 시각은 밤 10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오늘 밤 중으로 강력한 규탄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부, 北 로켓 정보 수집중…규탄 성명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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