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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 수학·과학 성적 세계 1위…흥미는 꼴찌

<앵커>

우리 학생들의 수학·과학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게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그런데도 웃을 수 없는 건 이 과목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거의 꼴지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4년마다 치러지는 '수학ㆍ과학 성취도 국제비교', TIMSS 평가에서 한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국제 교육 성취도 평가협회가 지난해 50개국 초등 4학년생과 42개국 중 2학년생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우리 초등 4학년생은 수학 성취도 세계 2위, 과학 1위, 중 2학년생은 수학 1위, 과학 3위에 올랐습니다.

중 2학년은 2007년 평가보다 두 과목 모두 한 계단씩 순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특히 기초수준에 미달하는 학생 비율이 초등 4학년은 수학 0%, 과학 1%로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반대로 하위 5% 학생들의 성적은 세계에서 가장 높아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 대한 관리가 잘 이뤄졌음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나 자신감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나 세계 최저 수준으로 평균에도 크게 못 미쳤습니다.

[성태제/한국 교육과정평가원 원장 : 동양권 학생들의 공통적인 현상이고 구라파에 비해 격려하고 칭찬하는 문화가 적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조건 실력을 끌어 올리는 데만 매달릴 게 아니라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는 교육 방식을 개발하는데도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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