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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20도 혹한·폭설…최소 15명 숨져

<앵커>

동유럽 지역에는 한파와 폭설때문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이후 심장마비 등으로 최소 15명이상이 숨졌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체코를 비롯한 동유럽 지역에 영하 20도의 강추위가 몰아닥쳤습니다.

갑작스런 한파로 체코에서 7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크로아티아에서 4명, 세르비아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도 기온이 곤두박질치면서 남성 2명이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발칸반도 지역은 최대 110cm에 이르는 적설량을 기록했고, 특히 크로아티아에서는 지난 1955년 이래 최악의 겨울 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교통사고와 관련된 피해가 평상시보다 25% 늘었습니다.

불가리아-세르비아 국경에서는 쌓인 눈으로 도로가 막히면서 유럽으로 향하는 화물트럭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세르비아와 헝가리와의 국경지대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길을 막아 총 10km 구간에서 운전자들이 밤새 차 속에 갇혔습니다.

동유럽 지역에서는 올해 초에도 이례적인 혹한과 폭설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기상 당국자는 이번 강추위가 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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