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녘의 바다에서는 요즘 겨울철 별미라는 대구가 그물 가득히 올라 온다고 합니다. 거제 앞바다로 가보시죠.
KNN 전성호 기잡니다.
<기자>
남해안 대구 1번지, 거제 외포항 앞바다.
세찬 바닷바람을 뚫고 다가선 대구잡이 현장, 지난주 펼쳐둔 그물을 끌어 올리자 튼실한 대구들이 펄떡입니다.
동장군이 나타나길 기다린 듯 그물마다 대구들로 가득합니다.
그야말로 대구 반 물 반입니다.
[공성택/거제 대구호망협회장 : 지금 우리가 막 시작했습니다. 근데 작황을 보니까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잡히기는 많이 잡힙니까?) 네, 처음부터 양이 좀 잡히는 것 같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한 마리에 최소 30만 원 이상이었던 대구.
지금은 수정란 방류사업의 결실로 3만 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살을 에는 바닷바람이 몰아치지만 이럴 때 잡히는 대구야말로 제맛을 내는 바다의 진객입니다.
남해안의 겨울손님, 물메기도 한창 때입니다.
제철을 만나 대구나 물메기를 탕으로 끓여내면 그 시원한 맛이 따라올 것이 없습니다.
올 겨울 풍어를 알리는 거제도 대구잡이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