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소아마비 척결운동에 나선 여학생이 최근 살해된데 이어 이번에는 여성 고위 공무원이 희생됐다.
아프간 민영통신 PAN은 11일 아프간 동부의 라그만주(州) 여성국장인 나지아가 전날 오전 출근길에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에게 총을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나지아 국장은 오토릭샤(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를 타고 칠 마티 구역에 있는 사무실로 가다가 변을 당했다.
괴한 2명은 범행 후 달아났다.
경찰은 범행현장을 봉쇄한 뒤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나지아의 남편으로부터 원한 때문에 아내가 살해됐다는 진술을 받았으나 여성의 외부활동을 극력 반대하는 탈레반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나지아는 전임이 지난 7월 폭탄공격에 숨진 뒤 직책을 맡아왔다.
지난 1일에는 여학생 신분으로 소아마비 백신접종 운동에 참가해온 아니사(18세 또는 22세)가 수도 카불 동북쪽에 있는 카피사주의 자택에서 학교로 가다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에게 총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쇼셜미디어에서 아니사가 아프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15)로 불리는 등 파문이 확산할 것을 우려,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파키스탄 인권운동가인 유사프자이는 지난 10월 파키스탄 북부 스와트 밸리에서 하굣길에 탈레반측 총격을 받아 뇌상을 입었다.
현재 영국에서 치료받고 있는 그는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아프간 여성 공무원, 출근길 괴한 총격에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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