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전주] 이른 추위에 난방비 부담…농가 시름

<앵커>

예년보다 일찍 한파가 찾아오면서 시설농가들의 난방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역부족이어서 아예 겨울 농사를 쉬거나 재배 작목을 바꾸는 농가들이 많습니다.

김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에서 출하를 앞둔 토마토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오전인데도 하우스 안 온도는 18도.

항상 15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난방기는 물론, 3중 보온 덮개와 적외선 전구까지 설치했습니다.

평년보다 열흘 이상 한파가 빨리 찾아오면서 농민은 벌써부터 난방비가 걱정입니다.

겨울에 월 평균 600만 원가량 난방비가 들어가는데 올해는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정표/시설 토마노 재배농민 : 난방비는 다른 해에 비해서 더 춥다고 방송에도 나오고… 우리가 실상 겨울 농사를 불 때가면서 농사 짓기가 가면 갈수록 더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현재 농업용 면세유 가격은 리터당 1100원 대로 2년 전보다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난방비 부담이 커지다보니 상대적으로 난방온도가 낮은 호박이나 딸기 등으로 작목을 바꾸는 농가가 늘었습니다.

수막으로 난방을 하는 단동 하우스는 대부분이 겨울 농사를 포기했습니다.

[김수열/시설 호박 재배농민 : 애호박은 날이 추워지고 얼면 못하잖아요. 그래서 12월 정도까지 하고 그 다음에 1월은 쉬고, 한 2월 말 정도에 또 들어가요.]

에너지 절감시설의 80%를 정부가 지원하지만, 수천만 원의 자기부담이 필요해 농민들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에 유례없는 혹한까지 예보되면서 겨울 농사를 시작하는 시설 농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