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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베이너 회동…재정절벽 해법 논의

오바마-베이너 회동…재정절벽 해법 논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회동을 갖고 '재정절벽' 문제의 해법을 논의했다.

재정절벽 협상시한을 23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열린 이날 회동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의 단독회동은 지난해 7월 국가부채 상한 협상때 이후 처음으로, 극한 대립 양상으로 치닫던 재정절벽 협상이 속도가 붙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오후 대통령과 베이너 하원의장은 재정절벽의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만났다"며 "상세한 대화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대화의 통로는 열려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보좌진도 정확히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재정절벽은 내년 1월부터 자동적으로 시행되는 연방정부 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이 미국 경제를 불황으로 내몰 공산이 큰 상황을 일컫는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세수확대나 복지예산 감소, 국가부채 상한증액 등 핵심쟁점에 대해 미국 정치권이 이번주중 접점을 찾아야 한다.

이날 '영수회동'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은 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의 자동 시행을 보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은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인 부유층 증세를 공화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타협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선거유세를 방불케하는 여론몰이를 하며 공화당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베이너 의장을 포함한 공화당 지도부는 부유층 증세가 취약한 미국 경제에 또 하나의 타격이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다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부유층 증세는 받아야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는 등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은 지난주에도 전화로 협의했지만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 전화협의에 대해 베이너 의장은 "즐거웠으나 비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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