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부산 경찰, 지적 관련 자격증 불법대여 무더기 적발

측량업체 13곳·업체대표 등 15명, 대여자 78명 입건

부산 경찰, 지적 관련 자격증 불법대여 무더기 적발
지적 관련 기술자격증을 불법으로 대여해 공사를 수주한 측량 업체대표와 자격증 대여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수사2계는 10일 전직 지적 공무원이나 대한지적공사 퇴직자로부터 지적기사 등 지적관련 국가기술자격증을 빌려 측량공사를 수주한 혐의(뇌물수수, 국가기술자격법 위반)로 부산 S측량공사 등 법인 13곳과 대표이사 및 직원 12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자격증을 대여한 손모(68)씨 등 전직 지적공무원, 대한지적공사 퇴직자 78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측량공사 입찰 과정에서 업체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부산 모구청 조모(47·6급 공무원)씨 등 공무원 3명도 함께 입건했다.

S측량 등 13개 측량업체들은 2009년 4월부터 퇴직한 지적공무원 등에게 월 30만∼150만원을 주거나 월 40만∼60만원 상당의 4대 보험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자격증을 빌린 뒤 마치 자신들 회사의 직원인 것처럼 속여 최근까지 각종 측량공사를 수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등 공무원 3명은 같은 기간 부산시청 근무 당시 측량업체로부터 측량공사 입찰 접수과정에서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15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측량업체들은 현행법상 측량업체 등록을 위해서는 지적기사, 지적산업기사, 지적기능사 등 지적관련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가 6명, 대형 측량공사 입찰시는 자격증 소지자가 11명까지 필요하자 공사 수주를 위해 이들 자격소지 퇴직자를 마치 고용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 각종 공사수주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측량업체와 현직 공무원 및 자격증 소지 퇴직공무원 간의 유착이 이번에 적발된 것 외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