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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얼마나…" 연말 성과급에 울고 웃고

<앵커>

연말 성과급을 앞두고 기업별로 또 업종별로 표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주변에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다니는 분이 있다면, 한턱 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연말 가장 두둑한 성과급을 기대하고 있는 기업은 매출 200조, 영업이익 25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입니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 판매 호조로 성장을 견인한 무선사업부 직원들은 개인 연봉의 절반까지 성과급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톱 5에 오른 현대·기아차는 연말에 급여의 25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을 예정입니다.

LG그룹도 전자와 화학, 디스플레이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개선으로 성과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LG는 우수 인재에 대한 성과보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인센티브 제도를 손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실적이 부진한 유통과 정유, 철강 업계는 울상입니다.

움츠러든 소비 탓에 매출이 줄어든 유통업계, 세계경기 침체로 수요 감소에 시달리는 철강업계는 성과급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려 기본급의 500%까지 보너스를 받았던 정유업계도 올해는 성과급 봉투가 가벼워질 전망입니다.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증권업계, 건설업계도 성과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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