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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합계 201.61점…시즌 최고점으로 우승

<앵커>

역시 여전히 매혹적입니다. 실수가 나와도 보는 우리도, 김연아 선수도 이젠 그리 떨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피겨 퀸은 올시즌 최고점으로 복귀하자마자 정상에 올랐습니다.

도르트문트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회색빛 드레스를 입고, 레미제라블의 웅장한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는 완벽했습니다.

처음 4번의 점프 과제에서 모두 가산점을 따냈습니다.

스핀은 쇼트프로그램 때보다 한층 빨랐습니다.

후반에 잠시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더블 악셀 연속 점프 때 실수를 범했고, 트리플 살코 연속 점프때는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은 깔끔하게 소화했고, 화려한 스핀으로 4분 10초의 연기를 마친 뒤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받은 김연아는 합계 201.61점으로 시즌 최고점을 기록하며 밴쿠버 올림픽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김연아 : 프로그램 초반에 점프 잘하다 실수 후 흔들렸는데 끝까지 큰 무리 없이 마친 것 같아 다행이고….]

개인 통산 네 번째로 200점을 돌파한 김연아는 올 시즌 여자 싱글에서 처음으로 200점을 넘어서며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기술점수는 60.82점으로 세계선수권 출전 기준점을 12점이나 넘겼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좋은 점수 받게 돼서 기뻤고 이번 대회 목표는 기술점수 48점 넘는 것이었기 때문에 개인목표 이뤄 만족합니다.]

건재를 알린 피겨여왕은 내일(11일) 귀국해 내년 1월 종합선수권과 3월 세계선수권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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