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내부통신망 오류로 마감시간이 될 때까지 기업의 입찰보증금을 처리하지 않아 해당 기업이 천억원대 사업수주에 아예 참여도 못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신문사는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이 낸 시내버스 외부광고 대행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6일 마감 25분 전인 오후 3시 35분에 보증금 61억원을 농협은행으로 보냈지만 농협 일선지점에서 이를 처리하지 않아 보증금 미납으로 응찰 무효처리가 됐습니다.
10억원 이상의 거액 거래는 돈을 본점에 보내면 본점에서 다시 일선지점으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는데, 농협 본점이 오후 3시42분쯤 서울신문사로부터 받은 보증금을 인천영업점에 돈을 보냈으나 지점이 마감시간 안에 처리하지 않은 것입니다.
농협 측은 오후 4시3분쯤 문제를 깨닫고 보증금을 직접 전용계좌에 이체하려 했지만 이미 입찰시스템은 닫힌 상태였습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업무가 바빠 돈이 들어온 사실을 몰랐고 설상가상으로 내부통신망에 문제가 생겨 돈이 온 것을 알려주는 `자동알림' 기능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농협 내부망 오류로 기업 사업수주 기회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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