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말 이른바 `재정절벽' 협상 국면에서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전에 적극 나서면서 공화당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재정절벽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중산층과 중소기업인들의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정작 협상에는 무관심한 채 `여론몰이'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기업 최고경영자와 중산층 납세자 대표들을 백악관에 초청한 데 이어 6일에는 버지니아주의 중산층 가구를, 7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장난감 공장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또 내일은 미시간주의 엔진공장을 찾아 소득세 감면 시한 연장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부통령도 지난 8일 버지니아주의 한 식당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나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최고 소득계층에 대한 세금인상에만 합의하면 법안을 처리하는 데 고작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여론전' 행보에 가세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전형적인 여론전이라면서 진지하게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이너 의장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적자 감축 문제를 외면하고 세금 문제로 여론을 호도하면서 협상에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난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선거 캠페인' 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토비 버코비츠 보스턴대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은 중산층을 챙기고 직접 만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화당은 이들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손해볼 게 없는 장사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재정절벽 `여론전' 박차…공화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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