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75%)에서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LG 경제연구원 조영무 책임연구원은 "12월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10일 밝혔다.
그는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12월에 기준금리를 움직였던 경우가 드물었다"며 대선이란 중요 변수가 남았기 때문에 이를 짚고 넘어갈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SK증권 염상훈 연구원도 "10월에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동결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나 김중수 한은 총재의 구두발언에서는 현재 경기가 더 악화했다는 표현이 추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연말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불확실성도 있다"며 "이 때문에 한은이 선제로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1% 성장하는 등 경제침체가 예상보다 심해 내년 초에는 기준금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염상훈 연구원은 "10월 광공업, 설비투자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재고는 늘어났다"며 "4분기 GDP마저 나쁘게 나오면 내년 1월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으며 금리를 함께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금융연구원 박성욱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둔화 우려는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이지만 다음 경제전망 수정치가 기존과 차이가 많이 난다면 1월이 논리적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박종연 연구원은 내년에도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박 연구원은 "국내 지표는 부진하지만 미국, 중국에선 개선세가 나타난다"며 "큰 이벤트가 없는 한 내년은 현 수준(2.75%)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대부분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시기를 대선 이후인 내년 1월로 예측했다.
스탠다드차타드도 내년 성장률이 여전히 잠재성장률에 못 미쳐 한은이 1분기 중 한차례 금리를 내리리라고 예상했다.
씨티는 내년 초 금리 인하에 이어 상반기 중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한 술 더 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 경제가 3.4%의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은이 내년 중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1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내년 초 움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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