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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하 13.2도…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앵커>

오늘(9일) 정말 추웠습니다. 특히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3.2도로 12월 초순으로는 27년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온 세상이 얼어버린 강원도 철원.

개천의 가장자리는 밤새 꽁꽁 얼어붙었고, 한 가운데 흐르는 물은 영하 20도 아래 새벽 공기와 만나며  뿌연 물안개를 뿜어냅니다.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 불리는 직탕폭포는 멈춰 서자마자 거대한 빙벽으로 굳어버렸습니다.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이곳 한탄강 주변은 점점 얼어붙고 있고, 이처럼 얼지 않은 곳은 얼음 덩어리가 둥둥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처마에는 길이 일 미터의 굵은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고 동네 가게 냉장고는 아예 플러그가 뽑혔습니다.

[오근성/동네 가게 주인 : 냉장고가 자연적으로 시원해지니까 일부러 열어놓고 장사를 해요.]

축사의 소들은 허연 입김을 뿜어내며 따뜻한 물로 추위를 견딥니다.

[조은숙/축사 주인 : 바람막이 커텐을 내렸다가 올렸다가 해요. 바람이 불면 내려주고 햇살이 쬐면 올려주고….]

서울은 12월 초순 기준으로 27년 만에 가장 추운 영하 13.2도, 철원은 영하 21.7도, 문산 영하 17.7도까지 내려가는 등 역시 12월 상순으로는 사상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최준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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