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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의 화려한 귀환…김연아 시즌 최고점

<앵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화려하게 돌아 왔습니다. 20개월 만의 복귀 무대는 혹시나 하는 걱정이 무색할만큼 흠이 없었습니다.

도르트문트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긴 공백을 느낄 수 없을 만큼 김연아의 연기는 여전히 최고였습니다.

애절한 '뱀파이어의 키스' 선율을 타고 우아하게 날아올랐습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3회전 연속 점프를 시작으로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까지, 세 번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점프의 교과서라는 명성 그대로 모두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스텝은 여전히 현란했습니다.

변화를 준 스핀 연기도 실수가 없었습니다.

2분 50초의 연기를 마치자 기립 박수가 터졌습니다.

72.27점, 아사다 마오가 세웠던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수 보다 4.32점이나 높았습니다.

[김연아 : 그동안 연습해온게 있기 때문에 긴장은 됐지만 자신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기분 좋게 마무리 했습니다.]

기술 점수는 37.42점으로 세계선수권 출전 기준을 9점이나 넘었고, 예술점수에서는 역대 최고인 34.85점을 기록했습니다.

[클라우스 라이홀트/독일 기자 : 김연아가 다시 세계 선수권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습니다. 지금 김연아보다 더 뛰어난 선수는 보지 못했습니다.]

김연아는 조금 전 드레스 리허설을 끝으로 프리스케이팅 준비를 마쳤습니다.

마지막 조 4번째로 출전해 새 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을 선보입니다.

[김연아 :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긴장 좀 덜 하고, 자신있게 평소 하던대로 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 48점 이상을 받으면 내년 세계 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습니다.

김연아가 빠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아사다 마오가 4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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