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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별'달면…연봉 오르고 차량도 받아

기업에서 '별'달면…연봉 오르고 차량도 받아
대기업에서 임원이 되면 처우가 어떻게 달라질까.

일단 연봉 상승은 기본이고 승용차 지원, 골프회원권 지급,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 등 많은 혜택이 따라온다.

그래서 임원 승진은 기업에서 별을 다는 것에 비유된다.

그러나 일반 직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또 연봉은 많지만 매년 연봉 계약해야 하는 임시직이라는 것도 가려져 있는 약점이다.

◇ 임원 승진은 46-47세가 평균 = 올해 임원 승진인사를 마무리한 일부 대기업의 경우 상무 승진자의 평균 연령은 40대 후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 별을 다는 경우도 있지만 흔하지는 않은 사례이며 50대 중반에 '느직하게' 임원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삼성그룹은 올해 인사에서 335명에게 새로 임원 배지를 달아줬다.

역대 최대 규모이다.

삼성은 실무 책임 임원을 대폭 보강하는 차원에서 대규모로 승진시켜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갖추는 선봉장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이들 신규 임원 승진자의 평균 나이는 46.9세이다.

작년은 47.0세, 재작년은 46.7세였다.

삼성은 올해 인사에서 38세의 부장 2명을 상무로 파격 발탁했지만 평균 연령을 따져보면 과거 2년과 대동소이하다.

LG그룹 신규 임원들의 평균 나이도 47.1세로 삼성과 별 차이가 없었다.

LG는 올해 76명에게 새로 임원을 달아줬으며, 최연소자는 39세, 최연장자는 54세였다.

◇ 연봉상승에 차량 지원도 = 삼성그룹은 상무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3천cc이하급 승용차를 지원하고 차량 유지에 들어가는 일체의 비용을 지급한다.

기름값, 보험료, 주차요금, 유지보수비 등을 준다.

과속, 주차위반 등으로 인한 범칙금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지원을 하는 셈이다.

연봉이 크게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초임 상무의 경우 1억5천만원 가량을 기본적으로 받고 초과이익분배금(PS)을 연봉의 절반까지 받을 수 있다.

PS는 일반직원에게도 적용되는 규정이다.

해외출장 등의 경우에는 상무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외업무 종사 임원인 경우에는 골프회원권도 받는다.

LG그룹에서는 상무가 되면 연봉이 일단 100% 인상된다.

또 성과급 부여폭이 확대되기 때문에 성과만 좋게 올린다면 훨씬 많은 성과급을 챙길 수 있다.

또 골프회원권을 주고 법인카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삼성그룹과 마찬가지로 항공편으로 출장을 갈 경우 비즈니스클래스 이용이 가능하며 배우자도 정밀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혜택을 누린다.

3천cc급 차량이 지원되는 것은 삼성그룹과 마찬가지이다.

◇ 책임도 덩달아 커져 = 임원이 되면 많은 혜택이 생기는 게 사실이지만 그에 비례할 정도로 많은 책임도 생긴다.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경우에 받는 스트레스는 일반 직원과 비교할 수 없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혜택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회사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실적 부진 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상무로 승진한 지 1-2년만에 회사를 떠나는 사람들도 많은 실정이다.

업무를 수행하다가 실수 또는 고의로 잘못을 했을 경우에 주주 등에 배상 책임도 져야 한다.

LG그룹의 경우 임원배상책임보험에 가입시켜 이런 경우에 대비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임원들의 잘못에 대해 책임져 주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한단계 높은 임원인 전무로 승진해야 하는 부담감도 크다.

상무가 된지 6년 가량 지나면 전무 승진이 기대된다.

이때 승진하지 못하면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

승진 연한이 되기 전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100명이 새로 상무가 된다면 그와 비슷한 수의 임원이 회사를 떠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새로 승진하는 상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반면 한치앞도 기약받지 못한채 회사를 등지는 경우도 그만큼 되는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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