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치러지는 18대 대통령 선거는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중화된 상황에서 치러지는 첫 번째 대선이다.
지난 16, 17대 대선 때도 인터넷 사용자의 '넷심'(net心)은 적지 않은 역할을 했지만 인터넷 사용 문화의 구심점이 폐쇄적인 커뮤니티에서 개방성에 바탕을 둔 SNS로 옮겨가면서 여론의 형성 및 전파 과정이 훨씬 더 신속하고 광범위해진 상황이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 3천만명 시대에서 잘 드러나듯 인터넷과 SNS 사용자층이 연령과 지역, 성별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넓어져 이들의 표심은 대선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그 위력을 입증한 SNS가 이번 대선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박빙의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대선만 해도 대부분 20~30대가 인터넷 공간에서 움직였는데 지금은 인터넷 사용자 연령대가 50대를 아우를 정도로 훨씬 넓어졌다"며 "야당 후보에 대한 우호도가 예전만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일찌감치 캠프 내에 SNS 전담팀을 두고 선거운동을 펼쳐왔고 앞으로 남은 열흘 동안은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마지막까지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SNS 지지층 규모 측면에서는 문 후보 측이 앞선다.
문 후보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31만 2천 명으로 박 후보(24만 3천여 명)보다 많고, 페이스북 소식을 받아보는 사람 숫자도 박 후보(2만 4천여 명)의 3배가 넘는 8만여 명에 달한다.
그러나 박 후보 측은 스마트폰 메신저인 '카카오톡' 플러스 메시지를 받아보는 사람이 49만 6천 명으로, 문 후보(36만 3천여 명)보다 많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의 김철균 SNS본부장은 "유권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와 관계를 맺으려고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다"며 "기존 매체를 통해 보기 어려운 박 후보의 친근한 모습을 알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박 후보가 녹음실에서 로고송 '행복을 주는 사람'을 직접 부르는 영상을 카카오톡을 통해 공개하는 등 남은 기간 '인간 박근혜'의 모습을 홍보하는 데 십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문 후보 측은 넷심의 우위를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문용식 시민캠프 대변인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전통적 SNS에서는 7대3 정도로 진보·개혁적인 여론이 많다"며 "SNS가 선거 운동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이번 대선의 승부가 결국 투표율에 달렸다는 판단 하에 남은 기간 오프라인과 연계한 투표율 제고 운동에 집중하는 동시에 정책공약 발표 및 유세 현장 등을 생중계하는 '문재인TV'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 대변인은 박 후보 측의 카카오톡 우위 주장에 대해 "SNS는 공감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생산된 콘텐츠가 확산되는 것이 기본인데 (박 후보 측은) 일방적인 홍보만 있을 뿐 자발성은 떨어진다"며 평가절하했다.
(서울=연합뉴스)
대선 D-10 SNS 영향력과 양 캠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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