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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 "대화로 사태 해결해야" 경고 성명

이집트 군부, "대화로 사태 해결해야" 경고 성명
무르시 대통령에 대한 찬·반 시위로 이집트의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집트 군부가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집트 군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성명을 통해 "국가와 국민의 이해에 부합하는 합의를 이룰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화"라면서 "대화를 거부한 채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세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군부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가 전체가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P 통신은 익명의 장교가 국영 방송을 통해 군부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60년간 이집트의 실세로 자리 매김한 군부는 지난해 초 무바라크 퇴진 이후 과도 정부를 이끌었지만 지난 6월 말 취임한 무르시 대통령에게 모든 권력을 이양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무르시 대통령 찬·반 시위로 혼란이 격화하자 수도 카이로의 대통령궁 외부에 탱크를 배치하고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다시 정치 문제에 개입하는 양상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당초 어제로 예정됐던 새 헌법에 대한 재외국민 투표를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야권과 시민단체는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이른바 '현대판 파라오법'을 즉각 철회하고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연기하라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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