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로켓 이르면 오늘 연료주입…백령도 피해 우려

<앵커>

북한이 이르면 오늘(8일)부터 장거리 로켓에 연료를 주입할 걸로 보입니다. 발사 초기 로켓이 폭발할 경우엔 백령도 주민들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평북 동창리 지역의 이틀 전 모습입니다.

주변에 눈이 쌓인 가운데 발사대 광장에는 눈이 치워져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비어있던 발사대에는 장거리로켓이 장착된 채, 위장막이 덮여 있습니다.

북한은 이르면 오늘부터 로켓에 연료를 주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대 장영근 교수팀이 북한이 발표한 1,2단 추진체의 예상 낙하 지점을 토대로 로켓의 진행 경로를 분석한 결과, 백령도 상공을 지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사 초기에 로켓이 폭발할 경우 백령도에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발사 후에 85초에서 90초, 그때 고도가 50km 정도 됩니다. 그럴 때 오작동이 생겨서 만일 1단이 떨어지게 되면 포물선을 그리면서 백령도나 대청도 영역에 떨어지게 되는 거죠.]

이에 따라 합참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주민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예고 없이 로켓을 발사하는 상황에서, 로켓 발사 이후 1~2분 안에 주민을 대피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발사 예고기간 내내 주민을 대피시키기도 힘들어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