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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률,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

<앵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률이 7.7%를 기록해 10월에 비해 0.2%P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7.9%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 만에,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14만 6천 명으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비해서는 비교적 호조를 보였습니다.

신규고용 14만 6천 명은 시장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8만 5천 명을 훨씬 웃돈 것은 물론 10월의 13만 8천 명보다도 많습니다.

민간부문의 신규고용은 14만 7천 명 늘어났지만, 정부부문은 오히려 1천 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업률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0.6%P 올랐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해서 고용시장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속단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취업 포기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면서, 연말 시한을 앞둔 상황에서도 재정 절벽을 피하기 위한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고용시장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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