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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 2천6백여 가구 정전…주민 '덜덜'

<앵커>

이런 강추위 속에 어젯(7일)밤 경기도 한 아파트 단지에 두 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2천6백 가구 주민들이 차가운 방바닥에서 추위에 떨어야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전체가 불이 꺼진 채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일대 아파트 단지 2천6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아파트 단지 차단기 복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이 2시간 넘게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서정현/주민 : 일단 엄청 추워요. 난방이 안 되고 잠을 못자니까, 금요일 오후에 좋은 주말에.]

한국전력은 전압을 바꿀 때 쓰이는 시설이 고장 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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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전철이 또 멈췄습니다.

어제 저녁 6시 50분쯤 경기도 의정부역과 범골역 사이에서 전동차 한 대가 멈추면서 경전철 전체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운행은 2시간 반이 지난 9시 20분쯤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승객 수백 명이 고장난 전동차에서 내려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느라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의정부 경전철 측은 추운 날씨에 기계가 오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정부 경전철 관계자 : 집전장치(전기연결장치)가 동결돼서 결빙에 의해서 제대로 전기공급을 못 받아서….]

의정부 경전철은 지난 5일에도 운행이 중단돼 다음 날인 6일 새벽에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

비슷한 시각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고장 나 밀양역에서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잇던 승객 3백여 명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기 위해 추위 속에 30~40분씩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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