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방송사의 장난 전화에 속아서 영국 왕세손비의 치료 정보를 유출했던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로 추정됩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임신사실을 발표한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이 치료받은 런던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입니다.
이 병원 간호사인 재신사 살다나가 어제 런던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존 로프트 하우스/영국 왕실 병원장 : 삼가 애도를 표시하며, 재신사(숨진 간호사)가 최근 병원에 걸려온 '장난전화'의 희생자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숨진 간호사는 지난 4일 영국 여왕과 찰스 왕세자로 신분을 속여 전화한 호주 라디오 방송 진행자에게 속아 왕 세손비 치료 정보를 알려줬습니다.
[호주 라디오 방송 : 여보세요? 제 손녀 케이트와 통화할 수 있나요.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감사합니다.]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난 전화 소동에 따른 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국 왕실은 간호사의 사망을 애도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호주 라디오 방송 측이 장난 전화 소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희생자가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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