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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하늘길·바닷길 '꽁꽁'…도로도 통제

<앵커>

미끄러워도 조심조심 갈 수만 있으면 그나마 나은데 아예 통제되는 도로가 적지 않았습니다. 또 항공편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해 고속도로에 차들이 오도가도 못한 채 꽉 막혀 있습니다.

이틀 전 눈이 그대로 얼어붙은 도로 위로 또 눈이 내리면서 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큰 눈에 안개까지 끼는 바람에, 대낮부터 비상등을 켠 차량들이 꽉 막힌 길 위에서 거북이 운행을 반복합니다.

부산의 경우 눈길 추돌 사고가 발생한 거가대교를 비롯해, 도로 13곳을 통제하고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5cm가량 눈이 내린 대구와 문경 등 경북 지역에서도 20여 곳의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4개 시·군 5개 구간의 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강원과 충북에서도 5cm 안팎의 눈이 쏟아져, 시내 도로 곳곳에서 눈길에 미끄러지거나 비탈길에 갇히는 차량이 속출했습니다.

[강준길/강원 태백시 구문소동 : 다른 것 없어요. 천천히 가려다보면 브레이크 안 잡고, 빨리 가려다 보면 브레이크 잡잖아요. 그럼 미끄럽죠. 도로 위라지만….]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국제선과 국내선 등 156편의 비행기가 결항됐고 529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소백산과 속리산, 주왕산 등 국립공원 3곳의 탐방로 출입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충주호에서 승객 100명을 태운 유람선이 한 때 고립됐다 구조되는 등 11개 항로 여객선 18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영상취재 : 홍혁진 KNN·김남성 G1·최상보 TBC,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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