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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웃으며 다가가는 수학…강연의 진화

<앵커>

강연 하면 딱딱한 의자에서 보내는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는 시간,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요즘 강연은 좀 다릅니다.

주제, 형식 모두 새롭게 진화한 강연,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연회에 나온 연사가 아리송한 질문을 던집니다.

[김민형/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 : 얘는 1을 2보다 좋아하고 얘는 2를 1보다 좋아한다, 이런 식의 정보가 주워졌을 때 선호도표가 저렇게 들어왔다 그러면은 그때는 짝을 어떻게 지으면 좋죠?]

남녀 간 짝짓기 사례를 통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이론을 설명하는 '수학콘서트'입니다.

평소 수학공부에 자신이 없다는 학생은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홍원의/관객 : 수학 실력이라는 게 시간에 대해서만 비례하는 함수인지 궁금합니다. (관객웃음) 아니면 다른 인자가 있는지, 시간에 대해선 몇 차로 비례하는지.]

우리 사회 힐링 열풍과 함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강연에는 꾸준히 많은 사람들이 몰립니다.

[혜민스님 : 멈추지 않고 그냥 살다 보면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가 그냥 생각도 없이 그냥 따라서 하는 건지 혼동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의 보급은 강연 열풍을 급속도로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직접 강연장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감상하고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비영리 재단의 무료 온라인 강의 '테드'는 18분 남짓한 짧은 영상 시리즈로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억 4천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크리스 앤더슨/테드(TED) 큐레이터 : 테드의 목적은 세계 곳곳에 있는 가치 있는 지식을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구범준/강연 기획자, PD : 모바일 기기에 가장 먼저 적응할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가 강연 콘텐츠인 것 같아요. 사람들은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갖고 다닐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죠.]

유익한 정보와 지식뿐 아니라 재미와 감동, 치유를 기대하는 관객이 늘면서 강연 콘텐츠도 소재와 형식 면에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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