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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괴롭히는 한파…낙상·심혈관 환자 급증

<앵커>

요즘 심혈관계 질환과 골절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폭설과 한파 때문입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휘청, 또 휘청. 보기에도 아슬아슬 위태로운 순간.

결국 여기서 콰당, 저기서 콰당.

미끄러지고, 넘어집니다.

내린 눈이 얼어붙고 그 위에 또 눈이 내리면서 낙상환자가 속출했습니다.

[김옥남/손목 골절 환자 : 어느정도 조금 쌓여있어요. 그러니까 거기서 미끄러지면서 나가 떨어지면서 손을 탁 한 쪽 왼 쪽에 짚으면서….]

지난 사흘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낙상 사고 신고는 357건.

몸이 둔해질 정도로 두꺼운 옷을 껴입는 경우 사고 위험은 더 커집니다.

[이대영/정형외과 전문의 : 갑자기 넘어지면서 반사적으로 손을 짚게 되기 때문에 체중이 한꺼번에 손목에 실리면서 손목 골절이나 인대 손상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또 엉덩이 쪽으로 강하게 넘어지면서 고관절 골절, 척추 골절 등에 손상을 받기도 합니다.]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같은 심혈관계 환자도 증가했습니다.

[김정권/심근경색 환자 : 날씨가 추워지니까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고 그래서 병원에 내원 했죠.]

기온이 낮아지면 체열 발산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입니다.

[한주용/서울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 그게 자연스러운 방어작용 중에 하나지만 그런 것 때문에 심장으로써 부담이 여러가지로 생기는 거죠.]

평소 혈압이 높을 경우 한파 속에서는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삼가고 운동도 아침이나 저녁보다는 낮 시간에 약한 강도로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는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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