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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준 검사, 7년간 가는 곳마다 뇌물 챙겨

감찰은 한 번도 없어…10억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

<앵커>

뇌물 수수 혐의의 김광준 부장검사가 구속기소됐습니다. 7년간 옮겨다닌 부임지마다 주기적으로 금품을 챙겼는데, 감찰은 단 한 번도 안 받았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광준 검사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7년간 불법적으로 챙긴 돈은 확인된 것만 10억 367만 원.

자신이 내사를 했던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 형제로부터 5억9천300만 원을,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측근 강태용씨로부터 2억7천만 원을, 국정원 전 간부의 부인으로부터 8천만 원을 받는 등 6명으로부터 상습적으로 금품을 챙겼고, 주로 주식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임검사팀은 이 돈을 모두 보호비 또는 사건 봐주기 대가로 보고, 뇌물죄를 적용했습니다.

[김수창/특임검사 : 검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 검사의 권한 등을 고려하여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였습니다.]

특임팀은 김 검사의 권유로 유진그룹 계열사 주식을 산 후배 검사 3명에 대해선, 부적절한 처신으로 규정하고 대검에 감찰을 의뢰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사퇴까지 했지만, 지난 7년간 어떠한 감찰기능도 수행하지 못한 검찰은 외부로부터의 개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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