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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영향력 언제까지 지속되나

장, 포브스 '세계 최고 영향력 인물'서 62위 후진타오·원자바오는 71명 명단에 못 올라

장쩌민 영향력 언제까지 지속되나
"아무리 막강한 권력이라 해도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權不十年 花無十一紅)"

권력의 무상함을 의미하는 이 말은 그러나 최소한 올해 86세의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 주석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장주석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5일 발표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ople)' 순위에서 당당히 62위에 올랐다.

오는 3월 개최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국회)까지는 여전히 현역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71명의 이 순위 명단에 오르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장 전 주석의 건재를 실감할 수 있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이 6일 보도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이 작년 이 명단 상위권에 올랐던 후진타오 주석이 올해에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한 것은 "사람은 가고 차는 식었다"는 표현대로 권력 무상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탄식했지만 장 전 주석은 예외였다.

당권을 기준으로 하면 13년 동안(1989~2002년) 최고지도자 자리를 유지한 장 전 주석은 지난 달 새 지도부를 선출한 18차 당대회에서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또 7명의 새 정치국 상무위원에 위정성(兪正聲), 장더장(張德江), 장가오리(張高麗) 등 3명을 심어 '상왕'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

하지만 후진타오 주석이 이번 당대회를 통해 당 총서기직과 함께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에 이양해 원로 정치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기는 하다.

한편 중국 네티즌 중 일부는 '세계 최고 영향력 인물' 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정되고 앙겔라 메르켈(58) 독일 총리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60) 대통령이 각각 2, 3위를 차지한 반면 시진핑 총서기는 9위에 그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영국 BBC 방송 중문판이 전했다.

일각에선 촌 서기도 4명의 부인을 두고 수백억 원 대의 축재가 아니면 부패관리 축에도 들지 못하는 중국 현실을 감안하면 오바마 대통령의 권세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비아냥 대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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