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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3분기 성장률 0.1%…금융위기 수준

<앵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 기자, 우리나라 3분기 경제 성장이 금융위기 때처럼 나빠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꺼지는 성장엔진,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하루이틀 얘기가 아닙니다만,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선방했는데 그마저도 경제성장률이 급전직하하는 모습입니다.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에서 보듯이 수출은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 낙수효과가 내수로 이어지지 않고 설비투자도 부진합니다.

그 결과적으로 지난 3분기 사실상 제로성장을 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한창이었던 2009년 1분기 수준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신창목/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유로존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절벽 등 여전히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서 한국경제의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동안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큰 외부충격이 있을 때마다 성장률이 급전직하했었죠.

그런데 최근의 성장률 둔화 양상은 약간 다르다는 지적입니다.

마치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건데, 반등할 계기 출구를 못찾고 침체 장기화 우려가 있습니다.

제조업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미래를 불확실하게 보면서 설비투자도 부진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4%는 이미 물건너갔고요.

내년 3%대 성장 전망도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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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또 눈이 오고 주말까지 엄청나게 춥다고 합니다. 이렇게 폭설과 한파가 반복되면서 채소 값이 들썩이지는 않을까 걱정되는데 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냉해 피해를 입은데다 또 폭설 때문에 배송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부 채소 값이 굉장히 큰 폭으로 뛰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도 전해 드렸습니다만, 앞으로 점점 더 추워진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걱정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전체 물가는 안정세인 반면 신선식품 물가만 나홀로 고공행진을 하는 현상, 한파 때문에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겨울채소의 주산지하면 제주도를 꼽을 수가 있겠습니다.

제주도가 냉해 피해를 많이 입으면서 이 지역에서 많이 나는 양배추라든지 브로콜리, 당근, 이런 채소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김옥자/농산물 도매시장 상인 : 이렇게 눈이 많이 오면 지방에도 추우니까 작업의 양이 없죠. 그러니까 그냥 비싸질 수밖에 없고.]

어제(6일) 농산물 도매시장에 나가봤더니 폭설이 하루 새 채소 값을 크게 들썩이게 하고 있었습니다.

배추 경매가가 하루 만에 20% 이상 올랐고, 시금치·대파도 10~20%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계속 값이 올라오던 당근은 1년 전보다 2배 넘는 비싼 값에 가격이 형성돼 있었고, 양배추는 3배 넘게 올랐습니다.

채소 값이 오른 건 곤혹스럽지만, 한편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폭설 때문에 반갑기도 하다고 합니다.

스노체인은 평소보다 30배 이상 많이 팔렸고 장화나 우산, 눈썰매 등 월동, 방한용품, 겨울 스포츠용품의 판매가 급증, 반짝 특수를 누렸습니다.

편의점마다 따뜻한 먹거리, 찐빵 매출이 크게 늘었고, 쌓인 눈에 발이 젖은 사람들 때문에 양말과 스타킹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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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전기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예비전력이 한계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블랙아웃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으려면 좀 불편해도 절전 노력에 동참해주셔야 되겠습니다.

어제 오전 전력거래소에는 일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10시 30분 경, 예비전력이 일시에 388만 kW까지 떨어진 겁니다.

400만 kW 미만인 상태가 20분간 지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력 경보 '관심'을 발령하진 않았지만 워낙 추운 날이었기 때문에 하루종일 아슬아슬했습니다.

정부는 산업체가 가동에 들어가는 오전 10시부터 12시 특히 절전을 강조했습니다.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은 새는 열을 잡는 데서 시작합니다.

현관에 문풍지를 붙이는 것이 생각보다 크게 한기를 줄일 수 있고, 또 가정에서 많이 쓰는 비데나 전기밥솥 대기전력이 꽤 높은 편이어서 절전모드로 돌리고 보온기능을 꺼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 형광등을 LED 전등으로 교체하면 수명도 길고 전기요금도 절약됩니다.

내년 1월 7일부터는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실질적인 강제절전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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