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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충돌로 3명 사망…부통령 "야권과 협의 가능"

이집트 충돌로 3명 사망…부통령 "야권과 협의 가능"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찬반 세력이 카이로 헬리오폴리스 대통령 궁 주변에서 격돌해 3명이 사망하고 350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흐무드 멕키 부통령은 이른바 '현대판 파라오 헌법 선언'에 대해 야측과 수정안을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르시 지지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을 주축으로 한 이슬람주의자 수천명과 야권·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무르시 반대 세력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5일) 저녁 6시쯤부터 대통령궁 주변에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각목을 휘둘르며 충돌했습니다.

경찰 출동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6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보건부는 이 과정에서 3명이 시위대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고 35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장 의료진은 부상자가 1천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스마일리아와 수에즈 등 다른 도시에서도 찬반 세력간 무력 충돌이 빚어져 이슬람형제단 당사 건물이 불에 탔습니다.

시리아 관영 메나 통신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통령 보좌진 가운데 3명이 전격 사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르시 반대파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는 기자회견에서 헌법 선언을 취소하고 국민투표를 연기한다면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며 무르시가 현재의 혼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야권 연합은 무르시가 6일까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타흐리르 광장과 대통령궁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무르시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후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무르시는 자신을 비판하는 시위대의 습격을 우려해 전날 밤 대통령궁을 빠져나간 뒤 오늘 오전 대통령궁에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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