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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한인 남성 죽음…시민들 지켜만 봤다"

<앵커>

뉴욕 지하철에서 한국인 남성이 숨진 사건, 어제(5일) 보도해 드렸죠. 너무 안타깝습니다. 전동차가 들어오기 전까지 시간이 좀 있었는데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을까요?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람이 전동차에 치어 숨지는 순간에 사진찍는데만 몰두했다는 비난에 시달리던 문제의 사진기자가 방송에 출연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자신은 한 씨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우마르/뉴욕포스트 프리랜서 사진기자 : 한 씨를 밀었던 청년이 내쪽으로 오고 있었어요. 그가 나도 선로로 밀어 떨어뜨릴까봐 겁나서, 벽에 등을 붙이고 서 있었습니다.]

자기보다 피해자에게 가까이 있던 사람들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한 씨에게서 30~50미터 거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 이 달려가 돕지 않은 것이 놀랍습니다.]

당시 현장의 시민들은 기관사에게 손을 흔들며 전동차를 멈추라고 외치긴 했지만, 한 씨를 승강장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뛰어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그 자리에 영웅은 없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미국 시민들의 사회윤리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뉴욕경찰은 용의자를 붙잡아 심문하고 있지만 이 용의자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기소할 것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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