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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이겨낸 제미니호 선원들, 눈물의 가족 상봉

<앵커>

제미니호의 선원들이 드디어 가족들과 만났습니다.

따뜻한 옷부터 입혀 주는 아내, 매일이 악몽 같았다며 눈물을 훔치는 어머니, KNN 정기형 기자가 그 상봉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기자>

586일만에 살아서 돌아온 제미니호 선원들.

가족들은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팔짱을 낀 채 함께 걷고, 볼도 만지고 또 행여 추울까 따뜻한 옷도 입혀줍니다.

선원들은 걱정해준 국민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박현열/제미니호 선장 : 이번 기회에 저희도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고, 저희들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꼈습니다.]

끊임없는 살해 위협 속에서 보냈던 지난 19개월은 억류선원들이나 가족들 모두에게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김형언/제미니호 기관장 : 정말 말할 수가 없습니다. 생활은 짐승처럼, 또 죄인처럼.]

드디어 아들을 만난 79살 어머니도 혹시라도 아들을 잃으면 어쩌나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정두애/김형언 기관장 어머니 : 매일매일 힘들었지요. 해적에게 붙들려간 뒤 매일매일 힘들었지요. 어떤 모습으로 사는지, 어떤 상황으로 사는지.]

선원들은 다른 일정들을 모두 취소하고 곧바로 가족들과 함께 그리운 집으로 향했습니다.

너무도 그립던 고국 땅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제미니호 선원들.

선원들은 병원 정밀 진단을 받은 뒤 가족의 품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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