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설에 의정부 경전철 마비…선로 걸어 탈출

<앵커>

특히 경기 북부 일대의 폭설 피해가 컸습니다. 의정부 경전철은 오후 내내 운행이 중단돼 있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부 경전철 회룡역, 경전철을 타려는 사람들이 개찰구에서 발길을 돌립니다.

[의정부 경전철 승객 : 오늘(5일) 여기 경전철 운행 안 해요? (운행 중단됐습니다.) 그럼 오늘 아예 운행 안 해요? 아 어떡해….]

오늘(5일) 낮 1시 40분쯤 경전철 운행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운행 중인 전철 10대 가운데 넉 대가 선로 한가운데 멈춰 섰고, 연쇄적으로 다른 열차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전철 안에 타고 있던 시민 수십 명은 선로를 따라 역사까지 걸어나와야 했습니다.

[최경주/의정부 경전철 승객 : 폭설이 와 가지고 못 간답니다. 최근 자주 서는 것 같아요. 대책을 세워야 겠어요.]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의정부 경전철로 갈아타려던 시민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경전철 환승 승객 : 여기서 (회룡역) 내리려니까 또 (경전철로) 환승이 안 된다는데…되겠어요, 이게? 미리미리 얘길 해줘야지….]

의정부 경전철은 폭설과 한파로 전기공급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정부 경전철 관계자 : 전체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 문제인 것 같은데…. 곧 운행을 재개할 것 같긴 한데요, 정확하게 말씀 못 드리겠는데요.]

의정부 경전철은 빨라야 내일쯤 운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정부에서 서울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도 오늘 오후 4시 반쯤 30분 넘게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서진호,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