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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까지 수도권 '올인'…안철수 지지층 흡수 총력

문재인-안철수 회동불발 소식에 "안철수, 더이상 변수 아니다" 평가절하

박근혜 대선까지 수도권 '올인'…안철수 지지층 흡수 총력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측이 대선까지 남은 2주간 수도권 총력전을 펼 예정이어서 안철수 전 대선후보 지지층인 중도ㆍ무당파 표심을 얼마나 흡수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후보는 그동안 수도권 방문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대선일까지 남은 14일 중 TV토론이 있는 이틀 정도를 제외하고는 절반 가량을 수도권에서 막판 `바람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수도권→지방→수도권→지방의 순서로 유세 계획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의 유세 동선은 새누리당의 강세지역이 아닌 취약지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6일에도 경기 안산을 시작으로 시흥ㆍ부천ㆍ안양ㆍ성남을 찾는다.

안 전 후보의 사퇴 후 나타난 박 후보에 대한 서울ㆍ인천ㆍ경기 지역의 지지율 상승이 그의 수도권 행보에 탄력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수도권에서 보통 10%포인트 가까이 뒤져왔지만 한국일보가 지난 3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유무선 임의전화걸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서울에서 47.0-43.5%, 인천ㆍ경기에서는 45.1-44.6%로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를 보이는 등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상당히 추격한 상태다.

그가 앞으로 수도권 집중유세를 펼 경우, 실제 투표에서는 격차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게 선대위의 기대다.

박 후보의 수도권 공략은 당초 안 전 후보의 문재인 후보 지원에 대응하는 차원이 강했다.

안 전 후보가 지원하면 그의 지지층인 중도층ㆍ2040(20~40대) 유권자의 상당수가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이 진전없이 답보하자 서서히 `공세'로 돌아서는 기류다.

안 후보의 수도권 지지층을 적극적인 민생공약 카드로 이끌어오자는 것이다.

당 선대위는 `안철수 변수'가 사그러들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

특히 안 전 후보가 5일 오전까지만 해도 문 후보의 선거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후 구체적인 유세지원 방식이 공개되지 않자 선대위는 "더 이상 안 전 후보는 변수가 안된다"며 평가절하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더구나 문 후보가 추진했던 안 전 후보와의 회동이 이날 오전 불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분위기가 더욱 굳어졌다.

공보단의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후보의 애매모호한 태도로 많은 사람들이 피곤해해 이제 뭘하건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 "안 후보는 ▲대선 출마한다 안한다 ▲단일화 한다 안한다 ▲문재인 돕는다 안돕는다 등 세 번이나 국민에게 피로감을 줬다.

그러니 `간철수'라는 말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 한 핵심관계자도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박 후보가 주장하는 새로운 정부, 새로운 세상, 새로운 정권을 만들겠다는 것을 강조하고 본인 스타일로 나가는 것 말고 대안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는 안 전 후보의 막판 `깜짝등장' 가능성에 완전히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안 전 후보가 뭔가 액션(행동)은 있을 것으로 봤지만 파괴력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안 전 후보가 지원을 결심했을 때 전체적인 선거의 분위기가 약간은 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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