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뇌동맥류가 2개 이상인 환자들도 많은데, 방치할 경우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 전,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 40대 남성입니다.
[강 모 씨/45세 : 화장실이 떨어져 있어서 가려다가 그 앞에서 쓰러진 거 같아요.]
CT검사 결과, 뇌동맥류가 터져 뇌출혈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또 다른 부위에도 터지지 않은 뇌동맥류가 있는 다발성 뇌동맥류 환자입니다.
뇌동맥류는 약해진 뇌혈관 벽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혈관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4년 새 환자가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환자 가운데 15~20%가량은 뇌동맥류가 2개 이상인 다발성 뇌동맥류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뇌동맥류는 터질 경우 갑자기 머리에 번개를 맞은 듯한 느낌과 함께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는데, 터져서 출혈이 생기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장경술/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 다발성 뇌동맥류는 한곳에서 만약에 출혈이 발생한 이후에도 또 다른 곳에서 또 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검진을 통해서 다발성 뇌동맥류를 찾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뇌동맥류가 발견되면 파열을 막기 위해 부푼 혈관 쪽으로 혈류가 이동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두개골을 열고 클립으로 부푼 혈관의 입구를 막는 결찰술이나 대퇴부 혈관을 통해 가느다란 백금코일을 넣어 뇌동맥류 발생 부위를 막아주는 혈관내 색전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혈관이 굉장히 꼬불꼬불하고 기계가 들어가기가 힘든 상태일 경우에는 색전술을 시행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혈관의 모양과 혈관의 위치, 동맥류의 터진 모양 등을 다 감안해서 색전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뇌동맥류가 파열됐던 5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뇌동맥류가 발견돼 혈관내 색전술을 받았습니다.
[박성자/56세 : "여기 누구다, 누구다" 이야기했는데도 제가 전혀 못 알아본 거예요. 우리 식구라고 했는데도 못 알아봤어요. (회복되면서) 우리 식구들도 알아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뇌동맥류를 예방하려면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 또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50세 이상 된 중년 여성들은 뇌혈관을 보호하는 호르몬이 감소해 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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